조선업 인력난 해결사로 나선 스타트업...'인건비 선지급' 서비스

긱워커 매칭 플랫폼 일감플러스, 삼성중공업 하청업체와 첫 계약
조선업계가 호황에도 불구하고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인건비 문제다. 특히 임금 체불을 경험한 조선업계 근로자들이 많다보니 인건비 지급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긱워커(초단기 플랫폼 노동자) 플랫폼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의수 일감플러스 공동대표는 1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조선업의 하청업체 근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건비 선지급' 서비스를 출시했다"면서 "출시 일주일만에 삼성중공업 하청업체와 첫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 용역을 수행하는 하청업체는 용접공, 설비공, 시설공 인력을 각각 5명씩 오는 9월까지 단기 채용할 수 있게 됐다. 근로자들은 계약 조건대로 원하는 시기에 일감플러스로부터 직접 비용을 받게 된다. 하청업체는 용역이 끝나고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용역비를 받은 후 일감플러스에 인건비를 상환하면 된다. 일감플러스가 인건비를 선지급하는 대신 하청업체들로부터 6%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 특히 중소 조선소들은 누적된 손실로 인해 실질적인 기성금액을 정상화할 준비가 안된 상황이다. 원청 조선소의 기성금액 인상은 지연되고 원자재비는 급등함에 따라 하청업체들의 자금난은 가중되고 있다. 기성금액 중 인건비에 해당하는 부분만 선지급 된다면 원청사는 정상화 시간을 확보하고 하청업체는 자금난 해소와 임금체불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하청업체 대표들이 일감플러스의 인건비 선지급 서비스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출처: 머니투데이https://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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